영화/드라마
The School Of Rock (스쿨 오브 락)
<CHRIS>
2004. 7. 16. 18:17

역시 짧다. 이 남자 -_-;;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에서 상당히 재수없게(?) 보았던 배우인 잭 블랙이 나오는 영화라고 해서 아무리 비디오 소개프로나 인터넷에서 재미있다고 떠들어대도 전~혀 볼 생각이 없었던 영화 '스쿨 오브 락'. 학원에서 우연히 앞부분을 보게 되었는데, '음악'이 나오는 영화라는 점에서 쬐금 흥미가 생기게 되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는 아이들의 연기+연주 실력은 정말 깜찍하면서 입이 벌어질 정도였고, 건들건들한 락커 역할 역시 잭 블랙에게 딱 어울리는 배역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짧은 몸으로 오도방정을 떠는 모습이라니...^^;;;
내용의 전개에 있어서 '위기' 부분이 짧아서 코미디 영화로서의 흐름을 끊지 않고 유지한 것은 좋았지만, 막판 락 밴드 경연대회에서의 연주 장면이 예상보다 덜 폭발적이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기는 한다.(내가 너무 기대를 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시스터 액트'나 '시카고'와 같은 영화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오면 볼 때마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짜릿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 영화의 콘서트 장면은 뭐랄까... 1시간 반동안 마지막 파이널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한껏 고조시켜 놓고 정작 콘서트 부분은 너무 짧아서 맥이 탁 풀리는 심정이었달까. 끼많은 아이들을 그렇게 많이 모아 놓고도 아이들의 연주 자체는 너무 대충 훑고 지나간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아이들의 환상적인 연주를 좀 더 즐기고 싶었건만~
![]() 내가 마음에 들었던 두 배우<br/>베이스(좌)와 스타일리스트(우) ^^; |
![]() 배우들의 이름은 모르겠지만<br/>둘 다 조금밖에 안나와서 아쉬워~ ㅡ.ㅜ |
'아이들'과 '음악 영화(라고 대강 이름붙임)'를 좋아하는 나에게 상당히 볼거리가 많은 영화였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들게 한 영화였다. 부족해부족해....-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