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렌징 폼만 쓰다가 물이 닿기 전에 클렌징을 해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쓰게 된 클렌징 오일. 그 유명하다는 슈우에무라도 써보고 끝내준다는 티스도 써보았지만 아직까진 DHC가 제일 나은 것 같다. 그런 중에 일본에서 보게 된 '비오레'
많고많은 화장품 중에서 하필 이게 눈에 띈 이유는 TV CF 때문이다. CF에서 욕실로 들어가자마자 흐르는 샤워기 아래서 오일을 바르자 색조 화장이 좌악~ 씻겨 내려가는데 어찌나 시원해보이던지. 같이 본 형부는 씻겨내려가는 색조 화장의 징그러움(순간 팬더 현상 및 자칫하면 뭉크의 절규로도 보일 수 있음 -_-;)을 말씀하였으나 나랑 언니는 완전 시원해보였던 거. 크크크...결국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마지막날 동네슈퍼에서 나하나 언니하나 사이좋게(?) 하나씩 사버렸다. 쿠쿠쿠.
일본은 화장실이 변기와 세면대, 샤워실이 다 따로따로 떨어진 게 대부분인데, 경험상 이럴 경우 세수하고 물 질질 흘리면서 샤워하러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클렌징을 해야하는 여자들은 안그래도 이것저것 씻어낼 게 많은데 무지 귀찮은 거다. 근데 이 제품은 '욕실에서도 쓸 수 있어요'라는 컨셉이었던 것이다! 훌륭해요!
써 본 감상은...나는 내 얼굴을 볼 수 없기에, 좌악 씻겨내려가는 화장품을 확인할 수 없다는 거다. ㅠ.ㅠ (물론 좌악 씻겨내려가는게 보일만큼 색조화장을 하지도 않긴 하지만 -_-;)
아, 2% 부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