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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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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bs.co.jp/home-drama

보쿠카노(나와 그녀와 그녀가 사는길) 이후로 일본 '드라마'에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었는데, 현재 일본 TBS에서 방송되고 있는 한 드라마의 줄거리가 묘하게 끌려서 보게 되었다. 제목은 '홈드라마!'로 솔직히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는 말그대로 평범한 '홈드라마'려니 하고 지나쳤던 것이 사실. 그런데 그 줄거리가 사실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살아가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흥미가 생겼다.

그래도 역시나 한동안은 흥미'만' 가지고 있었던 것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도모토 츠요시'라는 배우가 사실은 쟈니즈 계열의 가수 '킨키키즈'의 멤버인데, 가끔 얘네들이 나오는 쇼프로그램을 보면 이 인간이 묘하게 마음에 안들어서 '내 이인간이 나오는 드라마를 뭣하러 보랴'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_-;;

어쨌거나 우여곡절(?) 끝에 우선 한번 보기로 결정하고(도모토 츠요시가 아니더라도 일단 유스케 산타마리아같은 사람도 나오니 -_-) 1편을 다운받아 보게 되었는데, 너무 슬픈 시작에 그만 보는 내내 울고 말았다. T^T

도쿄 교외에 있는 한 집에 모여사는 8명의 가족. 언뜻 보기에는 화목한 대가족이지만, 사실 이들은 서로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다. '그 사건'만 있지 않았다면 평생 만날 일도 없었을 남...

1년전 방콕의 한 거리에서 관광버스 추락사고가 일어난다. 신혼여행, 가족여행, 황혼의 부부여행을 떠났던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3개월 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위한 위령제에서 다시 만나는 8명의 사람들. 저마다의 슬픔을 안고 다시 만난 이들에게 이사카 쇼고는 '가족처럼 다 같이 살아보지 않을래요?'라고 제안한다. 그렇지만 누구도 이 말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는데...
도모토 츠요시 - 이사카 쇼고 역
태국에서의 신혼여행 도중, 임신 중이던 부인 아유미을 잃는다. 가족이 없이 혼자서 살아왔던 그는 아유미에게 많은 아이를 낳고 대가족을 이루고 싶다면서 교외의 큰 집에서 살자고 했었다. 이제 그 큰 집에서 혼자 살게 된 이사카. 그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다른 사람들에게 함께 사는 것을 제안한다.

 

유스케 산타마리아 - 아키바 토모히코 역
방콕에서 현지근무를 하던 중, 자신을 방문한 아내와 아들이 여행 중에 사고로 모두 사망한다. 아내와 아들을 잃은 후, 일본으로 돌아와 일에만 몰두하려 애쓴다. 함께 살자고 제안하는 이사카에게 '상처입은 사람들이 상처를 핥으며 달라붙어 살아가는건 절대 싫다'고 거절한다.

 

사카이 와카나 - 하라구치 히토미 역
가구점에서 일하는 직장 여성. 불륜 상대와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왔던 이별 여행에서 사고를 만나 혼자 살아남는다. 불륜 상대가 직장 상사였기 때문에 직장 내에서 당하는 수근거림을 견디지 못하고 퇴직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피해자임에도, 불륜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비난 받는다.

 

이노우에 마오 - 나가미네 쇼코 역
부모님, 동생과 함께 왔던 방콕에서 사고를 만나 혼자 살아남는다. 사고 직전 자리를 바꾸자고 했던 동생의 말을 못들은 척 했던 것을 마음에 두고 있다. 학교에서 우등생으로 사고 후에도 밝게 살아가는 듯 하지만...



 

니시 요스케 - 나카니시 코타 역
부모님의 이혼 후, 태국에서 일을 하게 된 아버지와 함께 태국에 왔다가 아버지를 잃는다. 사고 후 재혼한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지만, 자신이 설 곳을 찾지 못하고 가장 먼저 이사카를 찾아온다.



 

이즈미사와 유키 - 아오야마 히로키 역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혼자 남았다. 사고 후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지만 주위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는다.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곤 하지만, 그때마다 '불쌍한 아이'라고 용서받는다. 그렇지만 사실은 '엄마와 아빠에게 야단맞고 싶다'면서 이사카에게 눈물로 고백한다.


 

콘노 마히루 - 니이미 마유미 역
사고를 낸 버스 투어를 주최한 현지 여행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고의 뒷수습을 맡게 되면서 사람들에게 사과를 하러 다니는 사이 이들과 얽혀간다. 아키바에게 '당신은 우리의 슬픔을 몰라'라는 소리를 들으며 무시당하지만, 사고당시 동승했던 죽은 가이드가 니이미의 남편이었음이 밝혀지는데...


 

이시다 아유미 - 토오야마 에이코 역
이혼 후 혼자 힘으로 기른 두 아들이 장성한 후 처음으로 함께 온 여행에서 두 아들을 모두 잃는다. 전업주부를 꿈꾸었지만, 이혼 후 두 아들을 기르느라 일에 매진할 수 밖에 없었다.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서 기대에 가득차 있었지만 두 아들을 모두 잃고 혼자 사는 집에서 주부로서의 삶은 외로울 뿐.

 

타무라 타카히로 - 코노 세이치로 역
일에서 은퇴하고 아이들을 독립시킨 후 아내와 단둘이 온 여행에서 아내를 잃고 혼자 남는다. 사고 후 자신을 부양하는 것을 꺼리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혼자 살기로 하지만...




이미지, 줄거리 등의 출처는 http://tv.co.kr/


드라마를 보면서도 역시 도모토 츠요시는 내 타입이 아니고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그렇지만 연기를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1시간 30분의 드라마 중에서 가장 슬펐던 장면은 뭐니뭐니해도, 아버지를 잃은 '니시'의 한 장면.
여행 내내 '너 옛날에 이거 좋아했잖아~'라면서 초코바를 권하던 아버지에게 '그건 예전일이야'라고 단 한번도 아버지가 건네주는 초코바를 받지 않았던 니시. 그랬던 그 아이가 사고 후 머리와 팔에는 붕대를 감고,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슈퍼마켓으로 들어가 아버지가 권하던 초코바를 마구마구 바구니에 담는다. 그리고 마치 아버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대신하듯이 계속 초코바를 먹어대는 니시의 모습이 너무너무 슬퍼서 진짜 최고로 울어버렸다.

여행내내 비굴하게 아들을 달랬던 아버지와

무뚝뚝했던 그때를 사죄하고픈 아들


아직 일본에서 끝나지도 않은 드라마라서 앞으로 계속 보아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고민. 전부 보는 것은 슬퍼서 싫으니까, 나중에 마지막회만 봐야지 라고 혼자 다짐중. 슬픈 드라마는 많이 보고 싶지않다 정말...
Posted by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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