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GP 5차전. Rostelecom Cup. Men.
SP에서 완전 신들린 듯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1,2,3위의 남싱들이 FS에서는 단체로 스태미너를 상실했는지 허덕허덕거리는 느낌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다들 연기 후반 들어가니까 보는 내가 막 힘들어지던데... 이놈들아~ 시니어 1년차들도 아니고~ 왜들이래~
베르너 선수는 사실 SP는 못봤는데, FS에서 널뛰던 점프 컨시를 안정시킨 것이 우승의 원인이 아닌가 싶다. 이 선수 생긴 허우대에 비해서는 늘 체력이 딸리는 느낌...^^; 마이클 잭슨 메들리 프로그램 자체만 보면 지난번 아모디오 선수 프로그램이 더 흥겹고 신났었음. ^^
제레미 애봇은...개인적으로 참 딱히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선수다. 프로그램도 굉장히 세련되고 깔끔한데, 너무 세련되고 깔끔해서 좀 지루한 모범생 느낌이랄까....라이사첵의 연기를 보면서도 참...뭔가 감성적으로 와닿는 게 없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좀 비슷하다. ^^; 오늘도 두번이나 넘어지고...전체적으로 좀 힘이 딸려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
뭔가 챈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되어버린 스탭 중 점프. (정확한 이름은 모름 ^^;)
좋긴 한데 너무 자주 나와서...-_-a;;
그리하여 마지막 패트릭 챈이 왠만큼만 하면 1등이 아니겠느냐...싶었는데, 이눔...어제의 신들린 듯한 쿼드 성공에 정신줄을 놓았는지...초반 쿼드 실패 후 트리플 악셀을 간신히 넘길때만 해도 그래도 이제는 정신줄을 잡고 있구나...싶었건만, 후반 들어서 두번이나 더 넘어져버렸엉....오늘 FS에서 기억나는 건 스탭밖에 없었음. -_-;;; 불굴의 PCS는 여전히 1위...PCS까지는 판단할 능력없는 막눈 팬이라 할 말은 없지만... PCS랑 상관없이 순위는 그냥저냥 어색할게 없는 것 같은데...뭐라고 말들이 나오려나...^^;
남싱은 죄다 쿼드와 트리플 악셀의 컨시가 정말 안개 속에서 헤매고 있는 상태라 당췌 올해 그랑프리 파이널과 세계 선수권이 어떻게 될지 예상도 못하겠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되는 것 반...흥미가 떨어지는 것 반... 차라리 각국 내셔널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할 듯 싶다.
새벽부터 시작되는 여싱은...별로 보고싶지도 않고나...여싱이 이렇게 재미가 없다니! 3분도 안되는 SP도 지겨워서 보다 말았음. 아...럴수럴수 이럴수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