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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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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London_Paris_110715 1/2

여행 / 2012. 2. 11. 23:13
2011년 7월 15일 금요일.

[British, Not British]



역사적인 런던 관광의 첫 코스는 브리티시 뮤지엄! 아침부터 사람도 차암~ 많더라.

외관만 딱 봐도 'British'는 아니긴 하다. -_-;


이 곳의 유물은 대개가 이집트, 그리스 등지에서 '가져온' 것들이 많다. 가장 유명한 관도 이집트, 그리스관. 제대로 보면 하루종일도 본다지만 뭣허러...-_-; (그리고 솔직히 제대로 보면 오래 걸릴 박물관으론 루브르가 짱이겠더라. 거긴 제대로 보면 2-3일은 걸린다던데?) 오디오 가이드를 빌리는 줄이 넘 길어서 짜증나서 기냥 관람에 나섰으나 흐미...여기가 어디며 이것들은 다 뭐다냐... -_-;;;;;

그 때 불현듯 생각난 것이 여행 까페에서 누군가 추천해준 미국인 여행가의 Podcast. 혹시나 싶어서 다운받아 갔는데 완존 훈늉했음. 딱 두시간짜리 음성 가이드로 볼만한 것만 골라서 잘 볼 수 있었다. 게다가 한 챕터가 끝나고 다른 관으로 이동할 때 '이 관을 나서서 오른쪽으로 유턴하면 X관이 있으니까 거기로 가~'라며 가는 방향까지 설명해주니 나같은 길치 방향치에겐 고마울 따름. 암튼 두시간여동안 유명한 곳만 골라서 보고 나왔다. (아, 근데 이 사람 음성 가이드는 브리티시 뮤지엄 빼고는 다 별로였다. 루브르랑 오르세도 다운받아 들었는데 영~ 별로였음) 한국관도 있다고 하지만 별로 볼껀 없다길래 패스. 뭐 굳이 여기서까지 많이 봤던 걸 볼 필요가...게다가 제대로 안 해놨다고 해서 더 보기 싫었다...-_-;;


가이드북에 많이 나오는 내부 전경
(사실은 역광 작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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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암 뒷맛 씁쓸했던 브리티시 뮤지엄. 넘의 나라 소중한 유물들 가지고 뭐하는 짓이래? -_-;; 우라나라 유물들도 가지고 내놓지 않는 유럽인들의 사고방식에 유쾌하게 볼수만은 없었던 관람이었다.

다음 코스는 세인트폴 대성당. 근데 아무리 가도가도 지하철역을 못 찾겠어! 흑흑, 여긴 어디여~~ 를 외치며 뱅뱅 돌다가 겨우 찾은 버스 정류장. 버스는 어려워~ 라고 쫄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보기 쉽게 해놓은 버스 표지판 덕분에 버스를 타고 대성당으로 고고. 런던의 명물! 2층 버스의 윗층으로 올라가 분위기있게 시내 구경을...이라고 생각했으나 앞자리의 수다스런 일본인 관광객 두 분 땜에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를 되뇌이게 했던 버스 관광. -_-;;


브리티시 뮤지엄 앞.
앉지 마세요~ 라고 되어있지만 사람들이 깨알같이 앉아있다. -_-;


세인트폴 대성당까지 가는 길은 그야말로 험난. 분명 맞는 방향 버스는 탔는데, 다음역 표지도 잘 보면서 왔는데, 지나쳐버렸어! -_-; 내려서 다시 낑낑대며 반대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찾아타니, 출발할 때도 '대성당까지 10분'이란걸 보고 탔는데, 왜 여기서도 '대성당까지 10분'이라는거야? -_-; 난 얼만큼을 지나친거야...도대체 워디여...ㅠ.ㅠ

그렇게 헤매던 지역은 Bank 지역으로, 런던! 하면 떠오르는 거킨 빌딩 근처의, 월스트리트마냥 영쿡의 정장 차림을 한 멋찌구리한 직장인들이 지나다니는 세련된 거리였으나, 점심 시간에 길을 헤매던 나는 그들 사이를 지나다니며 얼굴만 붉히고 있었네...*>_<* 부끄러부끄러...

막상 찍은 사진이 없어서 요건 구글링으로 찾은 이미지
'오이지'라는 별명의 아주아주 유명한 건물이지요.


그리하여 겨우 찾은 세인트폴 대성당 앞은 점심 시간에 맞춰 어디든 앉아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떼우고 있는 런더너들로 바글바글... 일단 나도 뭐부터 먹자 싶어서 오기 전부터 가고싶어서 벼르고 있던 까페로 고고~ 걸쭉한 핫 초콜렛이 유명한 이 곳에서 샌드위치와 핫 초코를 시키자 점원이 '핫 초콜렛이라고?'라고 되물으며 어이없다는 듯 쳐다봤음. 이 날이 여행 중 유일하게 땡볕이 들던 한여름 날씨였거든...-_-;;; 흥, 난 그거 안 먹을꺼면 여기 오지도 않았어! 라고 비웃으며 당당하게 주문하고 앉았으나... 사실 좀 덥긴 덥더라. ^^;


걸쭉한 핫초코가 너무너무 궁금해서 일부러 찾아간 곳
예상만큼 진하고 걸쭉한(이거슨 초코죽!) 핫초코가 맛있었지만,
('마신다'라는 개념이 불가능한 ^^; 숟가락으로 퍼먹어야 되고 중간중간 잘 저어줘야 했음)
겨울이었다면 더 맛있었을 듯. ^^;
그래도 맛있고 배불렀음! ^^b (샌드위치는 soso!)





목이 메일 정도로 걸쭉한 핫 초코 한잔을 다 비우고 나오니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사람들이 좀 한산해졌더라. 그리하여 힘들게 찾은 세인트폴 대성당 안으로...


Posted by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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