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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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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smap 멤버들이 나오는 영화를 찾아보고 있을 때, 쿠사나기 츠요시의 1998년 영화 '메신저'를 알게 되었다. 게다가 여자주인공이 '이이지마 나오코'라니~ (카토리 싱고의 이상형이 이이지마 나오코 -_-;)

솔직히 다운받은게 아까워서 보기 시작했지만, 의외로 재미있지 않은가! 돈주고 영화관서 보기는 아까웠겠지만,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일본 드라마만큼이나 깔끔하고 산뜻한 영화였다.






쿠사나기 츠요시<br/>- 스즈키 히로노리 역

이이지마 나오코 <br/>- 시미즈 나오미 역

아베 히로유키<br/>- 요코타 시게카즈 역


쿄노 고토미<br/>- 아베 유미코 역

카야마 유조<br/>- 시마노 마코토 역

아오키 신스케<br/>- 핫토리 노리유키 역



회사 돈으로 사치스런 생활을 하고 있던 철없는 고급브랜드 홍보 담당자 시미즈 나오미는 회사의 부도로 한순간에 빈털털이가 되어버린다. 게다가 자전거를 타고 있던 남자 요코타 시게카즈를 치여 전치 2개월의 부상을 입혀버리고... 돈이 없는 나오미는 합의를 제시하고, 요코타는 돈이 아니라면 자기가 나을 때까지 자기 대신 자전거 택배일을 해달라고 요구한다. 자전거 택배라는 희한한 일을 맡게 된 나오미는 달랑 직원이 둘 뿐인 자전거 택배 회사 '도쿄 익스프레스'에서 자전거 세상 제일주의자인 무뚝뚝한 사장 스즈키 히로노리를 만난다.

티격대격대던 두사람이지만, 나오미의 탁월한 영업 전략과 스즈키의 자전거 실력으로 점점 회사의 형편은 나아지고, 입원 중인 요코타의 애인 유미코와 퇴직한 경찰관 마코토, 오토바이 택배 회사에서 쫓겨난 핫토리와 함께 다섯이서 즐겁게 일하기 시작한다.

점점 자전거 택배일에 흥미를 갖게 되던 나오미이지만, 옛 애인이자 직장 동료였던 오카노에게서 다시 브랜드 관리자가 되어달라는 요구를 받고 고민에 빠진다. 나오미를 잡고 싶지만 아무말도 하지 못한 스즈키. 두 사람의 관계는, 그리고 오토바의 택배 회사의 끊임없는 방해 공작을 버텨내야하는 도쿄 익스프레스의 미래는~

이랬던 그녀가

이렇게 바뀌는 과정이랄까?!


그래도 이런게 빠지면 역시 재미없겠지?

Posted by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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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退魔錄)

책/소설 / 2004. 6. 23. 18:57

한때 정말 재밌게 열심히 봤던 소설. 물론 막판에 늘어지고 짜증나게 한 일이 있지만, 세계편 정도까지는 정말 흥미진진하게 봤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뭐 그다지 마음에 남는다거나 할만한 교훈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한가지 배웠던 것은 뭐랄까. '다수결의 잔인함'이랄까.

여럿이 함께 모험을 하면서 한두사람의 희생을 요구하는 일은 반드시 생기는 것 같다. 그럴 때 다수결의 원칙으로, 아니면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라는 측면으로 한사람의 희생이 정당화되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 소설 속의 현암이라는 인물은 단호하게 그것을 거부했던 것 같다.

나는 현암이라는 인물을 보면서 다수결, 그리고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 깨달았다고 할까. 밖에서 보는 사람에게는 수십, 수백, 수천명 중 한사람에 불과한 0.001%의 희생일지 모르지만, 희생을 강요당하는 그 사람에게 자신의 목숨은 오직 하나뿐인 100%의 그것인 것을.

솔직히 말해서 이 생각이 갑자기 떠오른 것은 이라크에서 희생된 한사람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정치니 외교니 그런 것에 솔직히 문외한이고 신문조차 열심히 읽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이건 좀 잘못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정말 토할 것 같았다. 그 사람이 죽어도 나는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어딘지 오싹한 생각이 들었다. 한사람의 생명은 객관적인 비례나 수치로는 따질 수 없는 각각의 100%인데. 그 사람은 그 순간 얼마나 무서웠을까. 상상조차 할 수 없겠지만... 내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무력해지는 것 같다.
Posted by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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