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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London_Paris_110715 2/2

여행 / 2012. 2. 18. 10:07

세인트폴 대성당.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결혼식이 있었던 곳
재미있는 건 점심시간에 대성당 여기저기서 주저앉아 점심을 떼우고 있는 직장인+관광객들.
오래된 유적과 캐주얼한 식사가 공존하는 조금은 희한한 느낌이었다.

힘들게 찾아들어간 세인트폴 대성당은 사진 촬영이 불가...였던 듯? 근데 이게 참 희한한 느낌인 것이, 내가 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여기는 정통 로만 카톨릭도 아닌 성공회 성당이지 않은가.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짝퉁'스럽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는거다. ^^;;; 도대체 이것은 무슨 종교인걸까...-_-a 게다가 이것들이, 훔쳐온 유물들은 돈을 안 받더니 지네가 만든거는 입장료 독하게 비싸게 받아! 대성당 입장료 14.5파운드! 참나...내가 진짜 직장인이니까 들어가서 한번 봤다만 학생이었다면 안봤어...-_-;;; 웅장한 내부와 각국 언어의 오디오 가이드로 관람할 수 있게끔 해놓은 정성은 갸륵하다만....(근데 오디오 가이드 짱 지겹게 설명해! -_-;)

성당 내부 계단을 통해서 윗층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하고, 분명 위에서 보고 있는 사람들을 보긴 했는데, 올라가려고보니 보이는 계단들은 모두 막혀있어서 다른 데가 보이면 올라가지뭐...하다가 올라가는 걸 잊어버렸다. -_-; 윽...비싼 돈 내고 들어갔구만...아깝다아까워... 기왕 돈 내고 들어갔음 올라가보면 좋을 듯. 성당의 백미는 화려한 천정이니까.

이 곳 역시 지하에 윈스턴 처칠과 넬슨 제독 등의 유골을 모시고 있는데, 미이라를 보던 때처럼 역쉬나 지하는 뭔가 으스스하더만...^^;;;

그렇게 세인트폴 대성당을 관람하며 다음 코스로 잡은 건 바로 일직선으로 연결된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 테이트 모던! 쉽게 찾을 줄 알았던 세인트폴을 무지 헤맸기 때문에 성당 안에서 지도 어플을 유심히 살피며 밀레니엄 브릿지로 가는 길을 열심히 연구한 후에 길을 나섰는데...

이 광경이 펼쳐졌을 때의 기쁨! 악, 이번엔 헤매지 않고 찾았어! >_<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바로 뒤를 돌아보니 나오는 밀레니엄 브릿지! ^^;; 악...다행이긴 한데 힘들게 고민한 내가 뭔가 우습다. ^^;;

2000년 밀레니엄을 기념하기 위해 야심차게 만들었지만 만들고 났더니 다리가 막 흔들려서 무려 2년의 보수 공사를 거쳐 노만 포스터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던 다리. 사실 디자인도 뭣도 별건 없지만 (거킨의 임팩트를 따라가지 못해~) 세인트폴과 테이트 모던을 바로 연결해준다는 의미에서 오히려 더 큰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게 아닐까 싶다. (원래 목적은 그게 아니었던 것 같지만 ^^;) 비록 짧은 템즈 강이지만 강 위를 가깝게 걷는 재미로 한번쯤 지나가볼만한 다리. 뭐, 지나가는 강변 주변이 그렇게 멋진 건 아님. 크크크... 보는 재미가 있는 건 세인트폴->테이트모던 방향보다는, 테이트모던->세인트폴 방향이 더 멋진 듯. 세인트폴의 웅장함이 도시와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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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렇게 힘들게 찾아간 테이트 모던은, 일단 내가 진이 많이 빠진 상태였던데다가, 다른 갤러리나 뮤지엄과는 다르게 현대 미술 위주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어린 학생들이 그 어떤 갤러리보다 바글거림 -_-)라, 기냥 한번 쓰윽 훑어만 보고 바로 나와버렸다. 끄응...벼...별로 재미가 없더라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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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날은 여행 중 유일하게 날이 좋았던 때라, 목이 타는 갈증에 오렌지 주스 하나 사들고 목,금,토요일만 열리는 버로우 마켓을 보러 고고~! 길을 찾는 걸 걱정했지만, 버스나 지하철로 가기엔 애매하고 테이트모던에서부터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그것만 따라가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이것이 런던의 힘! 진짜 파리에서는 이노무 표지만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어찌나 고생했던지. -_-+ 암튼 런던은 주요 관광지에 대해선 착실하게 안내판이 되어있었고, 길을 헤맬만 하면 안내판을 찾을 수 있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나같은 길치 방향치가!)

그렇게 찾아간 버로우 마켓은 일반 '벼룩 시장'보다는 '먹을거리 시장'으로, 나의 가장 큰 에러는 배가 부른 상태로 여기를 와버렸다는 거다. 끄응...ㅡ.ㅜ 아쉽다... 치즈나 케이크, 샌드위치나 조각 피자, 즉석 파스타 등등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먹을거리가 많은 시장이었다. 역시 리뷰에서 '밥 먹지 말고 가세요~'라고 할 때 말 들을 껄...사실 도저히 그렇게 일정이 안나와서 어쩔 수 없긴 했지만, 너무 배가 부른 상태로 간 것은 조금 아쉽긴 했다. 배 부른 상태에서의 버로우 마켓은 기냥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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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간 곳은 많은데 휙휙 보니까 아주 시간이 안가는구나~ ^^; 버로우 마켓을 떠나서 향한 곳은 타워 브릿지. 여기도 버스나 지하철을 타기엔 애매해서 도보로 고고. 아...이 날 진짜 많이 걸었다...-_-;;;

타워 브릿지는 야경이 죽인다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야경 보려다 야경과 함께 장렬히 쓰러지겠더라...-_- 그래서 기냥 벌건 대낮에 봤다. 근데 '런던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라고는 하지만, 뭔가 미묘한 것이 고풍스런 양식의 다리에 하늘색의 모던한 컬러를 덧붙여놔서, 어딘지 모르게 현대적인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 다리였다. 음, 이래서 다들 '야경'이 멋지다고 하는 거구나...라고 혼자 납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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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브릿지를 건너면 바로 런던탑이 나온다. 런던의 가슴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고 하는데, 들어가면 단두대와 고문 기구, 왕실 보석 같은 것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근데 일단 지치기도 했거니와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입장도 끝났더라. (이 나라는 암튼 뭐든 참~ 일찍 끝난다.) 기냥 밖에서 사진 한장 찍고, (여기도 물론 들어가려면 세인트폴 대성당보다 더 비싼 16.5파운드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주변 기념품샵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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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게 걸어걸어 런던탑까지 갔건만, 아직도 해는 중천에 떠있고... 그냥 들어가기는 아쉬워서 소호 쪽으로 가서 쇼핑이나 할까 싶은 마음에 버스를 타고 소호로 향했다. 버스 타는 곳 까지도 무지 삽질하며 갔는데, 역쉬 소호에 도착해서도 음청 헤맸음. 내가 찾던 쇼핑의 거리 소호는 어디를 돌아봐도 보이질 않고~ 갑자기 비는 막 내리고~ ^^;;;

겨우 찾은 위타드와 포트넘 앤 메이슨에서 티를 몇가지 구입할 수 있었다. 위타드는 과일같은 걸 직접 말려서 만든 허브티와 핫초콜렛 등의 어레인지가 가미된 티가 많고, 게다가 세일중! 한국에서 사면 대따 비싼 위타드 핫 초콜렛 큰 통이 막 2+1 행사 중인데... 역시나 부피가 부담스런 여행자 입장 + 한 통이 너무 커서 3통 사면 곰팡이 필 때까지 못 먹을 기세. 다 먹으면 10kg 찔 기세... -_-; 아... 사와서 팔 껄 그랬나. ^^; 근데 여기서 샀던 허브티는 좀 더 많이 사올껄 좀 후회된다. >_< 런던 언니 한국 나올 때 부탁할 수 있음 부탁해야징.

포트넘 앤 메이슨은 고급시련 분위기의 애프터눈 티세트가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 혼자 가서 뭔 재미로 3단 트레이에 티세트를 먹남...가격도 가격이지만 (애프터눈티세트는 1인당 36파운드 정도?) 보통은 둘이 가서 애프터눈티세트+티 하나 추가해서 먹는다는 양도 부담시려... 아쉽긴 하지만, 애프터눈티세트는 담에 홍콩에 가게 되면 먹어봐야지. (홍콩은 한번쯤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 ^^) 암튼 위타드랑은 다르게 정통 홍차 위주의 분위기라 나같이 카페인 걱정하는 사람은 포트넘 앤 메이슨에선 별로 살 게 없더라. 민트 컬러의 패키지는 예뻐서 하나 사오긴 했다만...저 잎차를 언제 다 먹을꺼여...-_-;; (미니 사이즈같은 건 있지도 않아! -_-;)

요렇게 티 쇼핑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길에... 또 뻘짓을...-_-; 분명 런턴탑에서 소호로 오는 길에 차창 밖에 '챠링 크로스'역을 지나쳤는데, 그 역에서 숙소까지 한번에 오는 기차가 있는 걸 알고 있었기에 소호 구경을 마치고 그 역까지 걸어가서 한번에 가야지! 하며 역을 찾아나섰다. 근데 가도가도 나오지 않는 역... ㅠ.ㅠ 가다보니 무려 웨스트민스터까지 와버리고 만 것이다! 으악...이거...꽤 먼 거리다...-_-;;;

암튼 의도치 않게 빅밴과 국회의사당을 구경한 나. ^^; 사실 빅벤도 이게 빅벤 맞나...? 하면서 주섬주섬 사진 한장 박고, 빅벤 바로 옆에 붙은 게 웨스트민스터 사원인줄 알고 오...웅장해웅장해...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옆에 붙은 웅장한 건물은 국회 의사당이고, 건너편에 초라하게 공사중이던 교회 건물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이라네? ^^;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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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숙소까지 한번에 가려던 나의 계획은 무산되고, 웨스트민스터역이라도 찾은 게 어디냐 싶어 한번 갈아타서 집까지 무사히 돌아갔다. 런던 지하철은 참 찾기 쉽게 되어 있어서 좋다. (걱정했던 파리 지하철도 그렇긴 했지만)

암턴 이 날은 참 많이 걷기도 걸었구나. ^^; 런던 관광 코스 절반은 찍은 것 같네. 사실 이번 여행에서 큼직큼직한 관광 스팟은 대부분 잘 찍고 와서, 다음에 또 갈 기회가 된다면 그땐 조금은 마이너하지만 가보고 싶은 곳들을 잘 찾아서 가보고 싶다. ^^
Posted by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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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London_Paris_110715 1/2

여행 / 2012. 2. 11. 23:13
2011년 7월 15일 금요일.

[British, Not British]



역사적인 런던 관광의 첫 코스는 브리티시 뮤지엄! 아침부터 사람도 차암~ 많더라.

외관만 딱 봐도 'British'는 아니긴 하다. -_-;


이 곳의 유물은 대개가 이집트, 그리스 등지에서 '가져온' 것들이 많다. 가장 유명한 관도 이집트, 그리스관. 제대로 보면 하루종일도 본다지만 뭣허러...-_-; (그리고 솔직히 제대로 보면 오래 걸릴 박물관으론 루브르가 짱이겠더라. 거긴 제대로 보면 2-3일은 걸린다던데?) 오디오 가이드를 빌리는 줄이 넘 길어서 짜증나서 기냥 관람에 나섰으나 흐미...여기가 어디며 이것들은 다 뭐다냐... -_-;;;;;

그 때 불현듯 생각난 것이 여행 까페에서 누군가 추천해준 미국인 여행가의 Podcast. 혹시나 싶어서 다운받아 갔는데 완존 훈늉했음. 딱 두시간짜리 음성 가이드로 볼만한 것만 골라서 잘 볼 수 있었다. 게다가 한 챕터가 끝나고 다른 관으로 이동할 때 '이 관을 나서서 오른쪽으로 유턴하면 X관이 있으니까 거기로 가~'라며 가는 방향까지 설명해주니 나같은 길치 방향치에겐 고마울 따름. 암튼 두시간여동안 유명한 곳만 골라서 보고 나왔다. (아, 근데 이 사람 음성 가이드는 브리티시 뮤지엄 빼고는 다 별로였다. 루브르랑 오르세도 다운받아 들었는데 영~ 별로였음) 한국관도 있다고 하지만 별로 볼껀 없다길래 패스. 뭐 굳이 여기서까지 많이 봤던 걸 볼 필요가...게다가 제대로 안 해놨다고 해서 더 보기 싫었다...-_-;;


가이드북에 많이 나오는 내부 전경
(사실은 역광 작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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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암 뒷맛 씁쓸했던 브리티시 뮤지엄. 넘의 나라 소중한 유물들 가지고 뭐하는 짓이래? -_-;; 우라나라 유물들도 가지고 내놓지 않는 유럽인들의 사고방식에 유쾌하게 볼수만은 없었던 관람이었다.

다음 코스는 세인트폴 대성당. 근데 아무리 가도가도 지하철역을 못 찾겠어! 흑흑, 여긴 어디여~~ 를 외치며 뱅뱅 돌다가 겨우 찾은 버스 정류장. 버스는 어려워~ 라고 쫄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보기 쉽게 해놓은 버스 표지판 덕분에 버스를 타고 대성당으로 고고. 런던의 명물! 2층 버스의 윗층으로 올라가 분위기있게 시내 구경을...이라고 생각했으나 앞자리의 수다스런 일본인 관광객 두 분 땜에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를 되뇌이게 했던 버스 관광. -_-;;


브리티시 뮤지엄 앞.
앉지 마세요~ 라고 되어있지만 사람들이 깨알같이 앉아있다. -_-;


세인트폴 대성당까지 가는 길은 그야말로 험난. 분명 맞는 방향 버스는 탔는데, 다음역 표지도 잘 보면서 왔는데, 지나쳐버렸어! -_-; 내려서 다시 낑낑대며 반대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찾아타니, 출발할 때도 '대성당까지 10분'이란걸 보고 탔는데, 왜 여기서도 '대성당까지 10분'이라는거야? -_-; 난 얼만큼을 지나친거야...도대체 워디여...ㅠ.ㅠ

그렇게 헤매던 지역은 Bank 지역으로, 런던! 하면 떠오르는 거킨 빌딩 근처의, 월스트리트마냥 영쿡의 정장 차림을 한 멋찌구리한 직장인들이 지나다니는 세련된 거리였으나, 점심 시간에 길을 헤매던 나는 그들 사이를 지나다니며 얼굴만 붉히고 있었네...*>_<* 부끄러부끄러...

막상 찍은 사진이 없어서 요건 구글링으로 찾은 이미지
'오이지'라는 별명의 아주아주 유명한 건물이지요.


그리하여 겨우 찾은 세인트폴 대성당 앞은 점심 시간에 맞춰 어디든 앉아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떼우고 있는 런더너들로 바글바글... 일단 나도 뭐부터 먹자 싶어서 오기 전부터 가고싶어서 벼르고 있던 까페로 고고~ 걸쭉한 핫 초콜렛이 유명한 이 곳에서 샌드위치와 핫 초코를 시키자 점원이 '핫 초콜렛이라고?'라고 되물으며 어이없다는 듯 쳐다봤음. 이 날이 여행 중 유일하게 땡볕이 들던 한여름 날씨였거든...-_-;;; 흥, 난 그거 안 먹을꺼면 여기 오지도 않았어! 라고 비웃으며 당당하게 주문하고 앉았으나... 사실 좀 덥긴 덥더라. ^^;


걸쭉한 핫초코가 너무너무 궁금해서 일부러 찾아간 곳
예상만큼 진하고 걸쭉한(이거슨 초코죽!) 핫초코가 맛있었지만,
('마신다'라는 개념이 불가능한 ^^; 숟가락으로 퍼먹어야 되고 중간중간 잘 저어줘야 했음)
겨울이었다면 더 맛있었을 듯. ^^;
그래도 맛있고 배불렀음! ^^b (샌드위치는 soso!)





목이 메일 정도로 걸쭉한 핫 초코 한잔을 다 비우고 나오니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사람들이 좀 한산해졌더라. 그리하여 힘들게 찾은 세인트폴 대성당 안으로...


Posted by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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