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X을 뽑았다 다시 넣은 것 같다던데...아이봉
워낙에 안약으로 유명한 일본인지라, 다양한 안약이 존재하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안약을 선호하지 않아서(웬지 약품을 눈에 넣는다는게 좀 찝찝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최근에 구입한 아이섀도가 색상은 참 예쁜데 이게 어찌나 펄이 날리는지...! 눈꺼풀에만 발랐던 펄땡이가 오후되면 눈 밑까지 진출하여 펄 팬더가 되어버리는 상황 연출. 이러면 눈 안에는 또 얼마나 펄이 들어갈까 싶어서 괜스레 눈이 찜찜하고(-_-;) 괜히 좀 뻑뻑한 것 같고 그런거다. 크크. 암턴 막대한 배송비를 부담하며 해외배송을 시킬까 까지 깊이 고민하던차에, 여차저차 타이밍 좋게도 일본에서 들어오는 인편-다시 한번 쌩유베리감사. 다음번에도 잘 부탁드림(응?)-으로 받아서 드디어 개시!
이번에 써본 건 일반 버전. 좀 더 쓰고 비타민 버전도 써봐야지.
인터넷 검색으로는 눈을 한번 뽑았다가 다시 넣은 것처럼 쌍쾌하다고 하는데...그래서 눈이 넘 싸해서 좀 아프다던데...걱정도 해가면서...두근두근...
생각보다 싸한 느낌은 없어서 1분이라도 버티라면 버틸 수 있겠더라. ^^; 그리고 싸한 느낌이 적어서 그런지 눈을 뽑았다 넣은 것 같은 시원함은 생각보다 없어서 조금 실망했는데, 빠져나온 무수한 펄들과 눈썹과 먼지 등을 보고나니 이건 기분상의 문제가 아니라 의학적(?) 효과를 위해서 자주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에 30초 이상은 하지 말라는데, 1분이라도 하라면 하겠어효! 악...역시 눈 안에 펄이 무지 들어가고 있던 거였어!!
심리적 만족감은 예상보다 적었지만 물리적 만족감이 예상보다 훌륭해서 결과적으로 아주 훈늉했던 아이봉봉봉. 500ml니까 한참 쓰겠지. 열심히 써야겠다. 나의 눈은 소중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