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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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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2013. 2. 8. 11:31

 

뭐라도 먹었던 데는 기억하자며 대충 가게 간판 촬영. ^^;

 

 

생각보다 맥주 함량이 높은 클라라 일 잔에 정신은 혼미하고... 길은 모르겠고...아우, 등줄기에 땀이 줄줄 흐르던 그 순간이라뉘. ㅠ.ㅠ 그래서 지금 다시 보니 이 시간 이후론 사진도 거의 찍은 게 없음. 사진이고뭐고 이 위기를 헤쳐나가겠다는 생각 뿐이었음. ^^;;;

사실 제대로 기억은 안나는데, 암튼 엄청 헤맨 끝에 겨우겨우 라람블라에 도착...그리고 겨우겨우 보께리아 시장을 찾아 한바퀴 휙 돌았음. 보께리아 시장을 찾았던 그 때는 이미 기력이 다 떨어졌던터라 그 곳에서 유명하다는 생과일 주스만 한 잔 사서 그냥 숙소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보께리아 시장에선 총 세번의 주스를 마셨는디, 이 날 마신 레몬딸기가 젤루 맛이 읎었어! 이름만 봐서는 완전 상콤 그 자체일 것 같은데 레몬이 내가 상상한 레몬이 아니라 으찌나 달던지...ㅠ.ㅠ

 


보께리아 시장~ 여기서 주스만 사먹고 딴 걸 안 먹어본 건 좀 아쉽다.
과일도 무지 싸다던데 오히려 너무 싸서 한번 사면 무거워서 못 들고 다니겠더란 거. ^^;

 

그렇게 안타까운 주스 한 잔을 손에 들고 기억을 더듬어 라람블라 초입을 향해 다시 걷기 시작했다...고 생각한 그 길 끝에 나타난 것은... 두둥!

 


 

 

이거슨!!@@

 

 

콜럼버스 동상!

 

이거슨 내가 계획했던 완전 반대 방향의 길 끝에 존재하는 동상이 아니던가! 시내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내 눈 앞에 나타난 것은 바다~ ^^;;;

 

숙소에서 가까운 순서로 까사밀라가 있는 그라시아 거리 -> 라람블라 시작 -> 보께리아 시장 -> 라람블라 끝 -> 바닷가의 콜럼버스 동상. 요렇게 되있는데, 보께리아 시장에서 라람블라의 시작점으로 돌아가려던 나는 그렇게 본의 아니게 끝점으로 가버렸다는거...아... 이 날은 정말 걸으면서 계속 뭐에 홀린 기분이었었지. ^^;;;

 

으찌되었던 끝점으로 이왕 갔으니, 다리를 건너면 바로 위치한 큰 쇼핑몰인 마레마그눔이나 보고 가야겠다 싶어서 아예 바다를 건너(?) 쇼핑몰로 고고. 으... 이 때 시간이 이미 세시가 넘었던가... 덥고 힘들고 배고파...>_<


마레마그눔은 크고 유명한 복합쇼핑몰로 여자들이 가서 편하게 쇼핑하기 좋은 곳이긴한데... 이 날은 이미 지쳐서 대강 휙 돌고 밥을 먹기로 결정. 바닷가가 보이는 나름 분위기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옹, 생각보다 가격대는 좀 있군. 역쉬 전망 좋은 쇼핑몰 내 식당이라 그런가. 시간은 늦어졌지만 지쳐서 입맛도 없던터라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기보다 그냥 무난하게 햄버거 하나 시켜놓고 앉아서 휴식휴식. 그래도 어쨌거나 답답한 실내가 아닌 바닷가를 보면서 먹으니까 기분은 좋더란. 담당 서버가 완전 적극적으로 '어디서 왔니, 한국? 한국말로 인사 좀 가르쳐줘~' 막 이래서 초큼 귀찮았지만. ^^;;;

 

 

다리를 건너면

 

마레 마그눔

 

늦은 점심. 맛있긴 했소!
사진엔 없지만 빵꼰토마테(토마토 바른 빵)랑 생오렌지주스도 일잔!

앉아서 바다 구경

 

바다 구경(2)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왔음. 이 숙소가 매우매우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라람블라에서 버스타고 한번에 돌아올 수 있다는 거! 막상 집을 나설 때는 에너지가 넘칠 때라 그렇게 멀다고 생각하지 않고 걸어왔는데, 계속 걷다가 다시 숙소로 걸어갈 생각하니까 좀 심란했는데 일주일동안 라람블라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는 정말정말 잘 타고 다녔다. ^^

 

 

 

돌아오는 길. 무슨 전통 공연중. ^^;

 

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집으로~

 

 

 

이 날이 토요일이었고...다음날이 일요일이었는데, 일요일에는 많은 미술관들이 무료 입장을 하는 날...이지만! 이미 바르셀로나 아트 티켓을 구입한 나는 굳이 사람많을 일요일에 미술관을 갈 이유가 없음. ^^; 그래서 무얼할까 열심히 고민하다가 오전엔 FC바르셀로나 홈구장 투어를 한 뒤 오후에는 숙소 같은 방에서 만난 귀여운 친구랑 구엘 공원을 구경하기로 결정. 한국 민박에선 이렇게 같이 다닐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있어 좋은 거로구낭. ^^ 다른 방 친구랑은 이 다음날인 월요일에 같이 몬세랏도 가구... 착한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던 바르셀로나에서의 일주일이었음!

 

 

 

Posted by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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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사진은 어제 찍은 거. 오늘은 사진이고 뭐고 없다. 




++ 나는 오늘 눈이 부셔 앞을 볼 수 없었다. 



-> 눈이 부셔 앞을 볼 수 없었다의 첫번째 의미. 

   : 어제 언급했던 두 남자의 리즈가 도래하였단 사실에 강조 표시 오백만개 추가요. 


모야 이 남자들. 왜 이렇게 멋있어진거여. 너무 멋있어서 음악에 집중할 수가 없잖아! 게다가 오늘 코디 아주 좋았음. 장원씨 오늘처럼만 입고 다녀요. 공부 안해도, 음악 안해도, 모델로 먹고 살 수 있을 꺼예요. (셋 다 하면 물론 더 좋지만.) 나도 뒷통수가지고 한 사과 소리 듣는데(뒷통수가 사과같다고 미용실 언니가 좋아함.;;) 장원씨 뒷통수는 잘 여문 밤톨 같더란. 손을 뻗어 톡 건드려보고 싶었음. ^^; 암튼, 난 오늘 이들의 모습에 이유를 알 수 없는 쓸쓸함마저 느껴버렸어. 이제 이들을 아이돌의 세계로 떠나보내야 하는가. 휴... (먼산)  



-> 눈이 부셔 앞을 볼 수 없었다의 두번째 의미. 

   : 말 그대로 물리적인 눈부심을 의미함.;;;;


어제 아쉬움을 남겼던 2층과는 달리 확실히 1층은 좋았음. 물론 오늘은 막공이라 그런지 2층도 열렬한 분위기인 듯 했지만(2층 난간에 기대면 바로 제지 들어올 것 같아 도전도 못해봤는데, 오늘 보니 다들 난간에 기대서 잘만 보더라~ ^^;;) 비록 예상치도 않게 내 바로 앞에 남자분이 앉으셔서 나도 목을 꼿꼿이 들고 1부를 즐겨야 했던 아쉬움은 있었지만.(근데 2부에 일어나니까 내가 더 커.;;; 나중에 보니 어린 친구였음. ^^;)


암튼 좋았음. 근데 와우, 조명이 어찌나 퐈려한지. 게다가 조명 하나가 바로 내 눈 앞 위치였던지 정면으로 쏘아대는 노랑 파랑 불빛에 나는 정말 눈이 머는 줄 알았음. @.@ 앞머리를 까고 가서 내 이마도 만만치 않은 핀조명이었을텐데. 진짜 조명한테는 당해낼 수가 없군! ^^; 에잇, 눈부신 두 남자를 보는 일분 일초가 아까운 이 마당에 조명을 피해 고개를 돌리고 눈을 가려야 하다니. 그 찰나의 순간들이 정말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끅끅끅. 




++ 어제 미처 쓰지 못한 세트리스트 이야기


내가 뭘 알아서 세트리스트를 리뷰하리오. 단지 첫 노래부터 온 얼굴로 노래하는 장원씨를 보면서 아주 잠깐 '구안와사'를 떠올렸다는 건 나만 알고 있자. 그래도 멋지니까요. 초반에 음향 문제로 예민 돋는 모습이 살짝 보여서 초긴장. 다행히 후반엔 잘 해결된 듯? (잘 모르겠다. ㅠ.ㅠ)


Furniture는 재인님의 쉬는 시간인가? 했는데 하모니카 연주에 깜놀. 도대체 이 남자의 정체는 뭡니까. 재인님 당신은 르네상스맨~ *.*


Knock는 편곡이 너무 좋아요. Close up the world를 떠오르게 한달까. 다른 공연 때도 이 편곡으로 계속해주세요. 


21세기 어떤 날은 콘서트계의 레전드 곡으로 영원불멸하지 않을까. 


막공 때라고 단 한곡도 더 보여주지 않는 이 비싼 남자들. 지난번에 월계관이었으니 이번엔 사슴귀라도 달고 나오지 않을까 살짝 생각했는데, 진짜로 달고 나와 주어서 고마워요. 근데 아무리봐도 재평씨 머리는 토끼가 아니라 양이었던 것 같음.(아니면 염소??) 메리 크리스마스 후추소년들, 훈훈한 크리스마스 보내길 바라요. (난 내 옆에 앉았던 여자분이 두 사람 중 한 사람의 애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아직도 거두지 못하고 있음. 뭔가 팬인데 팬같지 않은 분위기야...뭐라 설명할 수 없는 이 느낌적 느낌. 나 왜 혼자 계속 느낌적 느낌 느끼고 이러지. 이 주책망나니여. -_-;;;)


아무리 별로 심하게 제지하지 않았다고 해도, FINE. 부를 때 찰칵 소리내는 건 자제합시다들.;; 그리고 제 옆에서 계속 영상 찍으시던 분... 블로그 있음 주소 좀 알려줘요. 꼭 좀 보러가게...^^;;;



지난번 Beginner's luck 공연 때도 느꼈지만, 이 다섯 남자들의 조합이 영원할 수는 없는만큼, 그 마지막이 다가온다면 참 많이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 그 때는 또 새로운 페퍼톤스의 모습을 보게 되겠지. 여러가지 아쉬움과 기대를 뒤로 하고, 끝장나게 파란만장했던(개인적으론 무난히 지나가나 했는데 지난 주말에 폭탄 하나 맞음.;;) 2012년이여, 뜨거운 안녕이야. 







Posted by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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